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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모어 & 오크토션 시음기 (feat.위스키코냑클럽) 본문

행복한 위스키 탐구

보모어 & 오크토션 시음기 (feat.위스키코냑클럽)

tebûwnâh 2020. 6. 7. 00:52

오크토션 잔 너무 귀엽다 ㅠㅠ

위스키코냑클럽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한지는 몇 달 되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시음회를 신청했습니다. 시음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구요. 처음이라 신기하고 두근거렸어요.

택배로 오크토션보모어 위스키가 왔습니다. 전 위스키를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 보내주시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유리로된 작은통에 담아 보내주시었더라구요. 포장을 얼마나 꼼꼼히 하셨는지 뽁뽁이가 ㅎㅎ 안전하게 잘 받았습니다.

zoom을 사용한 온라인시음회였구요. 김재형바텐더님께서 이끌어가시면서 각 증류소의 특징과 투어했던 경험들을 얘기해주셔서 무척이나 재미있고 많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음기를 처음 써보는데요. 저는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초보에 제가 가진 어휘력에 한계를 알기에.... 얕은 경험으로 쓰는 시음기지만 예쁘게 봐주세요...ㅎㅎ

 

먼저, 오크토션입니다. 오크토션은 스코틀랜드에서 유일하게 전 제품을 3회 증류하는 유일한 스카치 위스키로 로우랜드 지역 위스키라고 합니다. 증류를 길게 뽑아서 깔끔하고 잔맛이 덜한 스타일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1. 오크토션 12년

시나몬향이 났습니다. 시음회 중 어떤 분이 수정과향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시나몬향이 느껴졌어요. 목넘김은 뭔가 매끈한 느낌(?)이었습니다.

 

2. 오크토션 18년

12년에 비해 달달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12년 보다 훨씬 제 취향에 가까웠습니다.

 

3. 오크토션 쓰리우드

카라멜 같은 향에 피트향도 어울러져 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뒷맛에서 쓴(?)맛이 났습니다. 바닐라향이 다른 오크토션에 비해 많이 나네요. 김재형 바텐더님께서 오크토션증류소가 표방하는건 오크통을 안드러내는 것인데 근데 쓰리우드는 이런 증류소의 의지(?)를 역행한다(비슷하게 설명하신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분명 귀 크게 열고 들었는데...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ㅠㅠ) 라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전 아직 경험이 짧아서 그런지 저 말씀이 이해가 갈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그 다음 보모어 입니다.  아일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1700년대부터 증류를 시작한 거의 시초격에 해당한다고 하구요. 피트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도 마셔볼만한 위스키로 아일라 초심자에게 추천한다고 하셨습니다. 밸런스가 좋다고 평하셨어요.

 

4. 보모어 12년

피트!! 피트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네요. 원래 피트향을 그리 선호하지 않았는데 보모어 12년 마셨을 때 나쁘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까지 마셔본 피트향이 특징인 위스키 중에서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고 괜찮은 편의 피트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보모어 15년

6개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이 보모어 15년 이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옆에서 향을 맡으셨는데 향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카라멜 같은 달달한 향과 피트향의 적절한 조화가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서 두고두고 마셔볼까해요.

 

6. 보모어 18년

개인적으로 15년 보다는 약한(?) 느낌이었습니다. 모랄까... 나이들어서 중후해진느낌(?) 15년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상 부족한 식견을 가진 자의 짧은 시음기였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시음회를 열고 운영해주신 카페 스텝분들께 감사합니다. 다음 시음회도 기대하겠습니다^^